개발자 유튜버, 구독자 1000명 달성까지의 여정. 그리고 수익창출

2020년 3월 11일

이날은 제가 운영하고 있는 개발 유튜브(데브원영 DevWonYoung)의 구독자 1000명🎉을 달성한 날입니다. 개발관련 영상을 본격적으로 올린지 214일만인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개발 유튜브를 하면서 느낀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000명 달성😭

사실, 18년 여름에 Grafana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린적이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편집도 서툴렀고, 어떻게 사람들에게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크게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어떤 방향으로 유튜브영상을 올릴지 고민을 거듭한 끝에 2019년 8월 11일에 hombrew를 소개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업로드를 시작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게된 영상

구독자 100명이 되기전까지

초반에는 유튜브 채널의 방향성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영상이 몇개 없는 시점에서 큰 카테고리를 가져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개발블로그에서 다뤘었던것들 위주로 촬영해보자고 생각하였고, grafana, telegraf, homebrew 소개와 같은 각종 tool소개부터 시작하여 readme.md가 필요한이유, 해커톤과 같이 제가 잘 알고있는 주제와 함께, 개발자들이 흥미로워할 이야기로 채웠습니다. 

처음에 영상을 찍으면서 제 모습이 영상에 담기는 모습은 매우 어색했었습니다. 평소와 같이 누군가와 같이 대화(양방향)를 나누는게 아닌 카메라(특히 검정색의 렌즈)를 바라보고 혼자서 이야기(단방향)을 해야하는 것은 당황스러웠고 촬영때 마다 말문이 턱턱 막혔었습니다. 또한막상 촬영을 한 영상을 어떻게 편집할것이고 어떤 썸네일과 제목으로 올려야할지도 까마득했습니다.

조명, 마이크, 구도 모두 이상하다 😱 

그러나 촬영을 거듭해 나가면서 대본을 짜는 방법과 영상을 구성하는 방법, 주제 선정방법, 썸네일을 잘 만드는 방법 등을 습득하게 되었고 저만의 유튜브 노하우를 얻게 되었습니다. 

데브원영의 개발유튜브 노하우

- 주제 : 본인이 가장 자신있는 기술을 위주로 설명합니다. 부족한 점은 사전조사를 통해 공부를 하여 대본을 작성합니다.
- 자막 : 아나운서가 아닌이상 완벽하게 발음을 구사할 수 없으므로 시청자로 하여금 보기 불편하지 않도록 100% 한글 자막을 넣습니다. 
- 녹음 : 녹음 상태가 좋지않아서 귀에 거슬리게 되면 영상을 끝까지 보기 힘드므로, Sony녹음기(ic-tx650)을 사용하여 영상녹화와 별개로 녹음합니다.
- 대본 : 대본없이 하다보면 잘못된 지식을 영상에서 말할 수도 있고, 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본을 작성합니다.
- 코드 : 코드를 직접짜면서 설명하는 것도 좋은 전달방식이지만, 동일한 개발 환경이 아닐경우 시청자로 하여금 완벽하게 따라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코드는 블로그링크나 github링크로 대체하였습니다. 또한 모바일 시청이 많다는점을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코드를 보여줄 경우 한 화면에 들어가는 코드는 최대한 적게 넣었습니다.
- 썸네일 :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채널이므로 자극적이거나 피싱썸네일은 지양하였습니다.
- 제목과 내용 : 유튜브 검색 SEO를 통해 검색 상단에 노출되기 위해 제목과 내용에 주제를 표현하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넣었습니다.

개발 유튜브를 찍기위해 사용한 장비들

장비욕심이 많은지라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때 꽤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요. 처음 영상을 업로드한지 조금 지난 후 아이맥 27인치 5K CTO 모델을 구입하였습니다. 

편집할때 사용하는 27인치 아이맥

아이맥을 구입하게된 이유는 동영상 편집프로그램인 파이널 컷 프로를 사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파이널 컷 프로를 사용하여 안정적인 환경에서 4k로 찍은 영상을 편잡하기 아주 편리했습니다. 초반에는 맥북을 사면 무료로 제공해주는 iMovie와 저렴한 유료앱인 Filmora를 사용했었는데, 안정적이지 못하고 효과가 다양하지 못해서 결국 파이널컷 프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램 업그레이드를 하여 24G ram, 그리고 영상을 저장할 외장 1TB SSD와 함께 효과적으로 영상을 편집하고 저장하고 있습니다. 초기비용이 조금 들었지만, 집에서 영상편집도 하고 개발도 하기에는 아이맥 27인치가 답이였기에 현재는 아주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독자 500명이 지나기 전에는 갤럭시 s10e를 사용하여 영상을 찍었었지만 구도와 화각에 제한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구독자 500명을 찍은 뒤 영상을 본격적으로 찍어보자는 생각에 오즈모포켓을 구입하게 됩니다. 오즈모포켓은 4K를 지원하면서 짐벌이 달려있는 작은 기기이기 때문에 구도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오즈모포켓 및 확장 장비들 구입

하지만 오즈모 포켓은 구도는 충분히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었지만 작은 센서(1/2.3)의 한계로 영상의 디테일이 떨어졌습니다. 외부환경에서 짐벌이 필요한 상황(걷는 등)에서 유용할 수 있겠지만 고정된 환경에서는 아쉬운 모습이 보였습니다. 

오즈모포켓으로 찍은 영상

마지막으로 구입한 파나소닉 gx9와 12-32렌즈는 현재 가진 장비중에 가장 고가의 장비이고 동시에 가장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1080p 60frame으로 안정적으로 찍을 수 있으며 색 표현력도 매우 뛰어나서 따로 필터를 먹이지 않더라도 훌륭한 영상품질을 보여줍니다.

영상을 찍을때는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스마트폰으로 프롬프트(대본)을 띄웁니다

힘이 나는 영상 댓글들

영상을 올리기 전까지 많은 다른 유튜버들이 댓글과 구독이 힘이 된다는 말이 깊이 느껴지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직접 영상을 올리고 나니 정말로 체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영상을 잘 보았다는 댓글부터 시작하여 개발관련질문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댓글이 달렸는데 모든 댓글이 영상을 지속적으로 찍고 업로드하는데 많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힘들게 찍은 영상이 많은 개발자님들, 구독자님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감격스럽고 오히려 제가 고맙기까지 할때도 있습니다. 아직도 부족한점이 많은 영상들이지만 이런 피드백 덕분에 더욱 좋은 영상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것 같습니다.

유튜브 수익창출?!

유튜브의 수익창출은 구독자가 1000명이넘어야하고 4000시간이상 시청시간을 만족했을 경우 심사이후에 광고를 달 수 있게 됩니다. 제 채널의 경우 구독자 수는 1000명이 넘었지만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시청시간이 매우 모자라기 때문에 실제로 수익창출이 발생하려면 빠르면 내년? 내후년이 될 것 같습니다.

유튜브 수익💸창출을 위해 필요한 조건

제 채널은 유튜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영상을 올리는 채널이 아니고 시청 대상도 개발자에 한정되기 때문에 수익창출이 시작되더라도 메이저 유튜버처럼 어마어마한 수익🙈이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영상을 기획하고 녹화하고 편집하고 업로드하는데에 엄청난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에 너무 힘을 줘서 시작을 했다면 현재까지 올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점을 잘 파악하고 처음에는 간단한 영상을 편한 마음으로 올리기 시작한 것이 좋은 시작점이였던것 같습니다.

약 7개월 만에 이러한 성과를 냈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힘든 순간들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26개에 달하는 영상을 꾸준히 올릴 수 있었다는 사실에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합니다. 구독자 1000명을 달성하는 것은 순전히 저만의 노력으로 달성한것이라고 절대 단정할 수 없습니다. 주변의 도움, 피드백, 구독자님들의 댓글이 없었더라면 절대로 달성하지 못했었을 것입니다.

구독자 1000명은 이제 출발선에서 출발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영상을 올리면서 구독자님들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이 포스트를 보시는 개발자님들 중에 아직 구독을 누르시지 않으셨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서 개발이야기와 빅데이터, 카프카 관련 이야기를 들어보시는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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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원영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PdTFQUHzAzFobngtw1sFKg?sub_confirmation=1

데브원영 DevWonYoung